KIA가 롯데를 역전하자 기다렸다는듯 비가 쏟아졌다···‘노게임’으로 끝난 광주 빅매치[스경x현장]
‘거인 공포증’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비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롯데전이 비로 취소됐다. 정확히는 4회초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KIA가 3-1로 앞서 있었다.
KIA는 올시즌 롯데에게 유독 약하다. 상대전적 3승1무7패로 뒤져 있다. 선두를 달리면서도 하위권의 롯데만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꼬이면서 무너지는 것은 올해 KIA의 최대 미스터리다.
지난 18일까지 잠실 LG 3연전을 휩쓸면서 기세를 잔뜩 올린 KIA는 이날부터 롯데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에는 롯데 약세를 끊고 완전히 우뚝 설 것인지, 초상승세에게 또 롯데에 꺾일지 큰 관심을 모았다. 롯데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선두와 8위의 대결이지만 빅매치로 시선을 끌었다.
KIA는 선취점을 헌납했다. 1회초 선발 황동하가 롯데 테이블세터 황선빈과 윤동희에게 몸에 맞는 볼과 좌전안타를 각각 내준 뒤 1사 1·3루에서 레이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황동하가 이후를 잘 막고 KIA가 역전했다. 3회말 1사후 9번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2루를 밟았다. 2사 1·2루에서 3번 김도영이 포문을 열었다.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롯데 좌익수 레이예스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와 주자 둘이 진루, 2사 2·3루에서 4번 소크라테스의 좌중월 2루타로 2타점을 더 보태며 3-1로 역전했다.
KIA 중심타선이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분위기를 가져와 더 몰아치려 하던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기 시작했고 결국 4회초 2사 2루 황성빈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저녁 7시46분에 중단된 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고 양 팀 더그아웃 앞에는 물 웅덩이가 생기고 말았다. 43분 간 기다린 끝에 결국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다.
이 경기는 예비일인 9월12일에 열린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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