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크쇼의 제왕’ 필 도나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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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의 제왕' 필 도나휴가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도나휴는 29세이던 196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필 도나휴 쇼'를 시작, 1996년까지 진행하며 30년 가까이 미국 주간 시간대 TV 토크쇼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도나휴는 6000회 넘게 진행된 토크쇼에서 미국 사회의 모든 이야깃거리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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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쇼의 제왕’ 필 도나휴가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도나휴는 근친상간, 동성애, 페미니즘, 낙태 등 논쟁적인 주제도 피하지 않았으며 마이크를 들고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에게 질문하거나 시청자와 실시간 전화 연결을 통해 질문을 받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관객 참여형 토크쇼를 만들어냈다. 이 선구적인 방식은 추후 등장한 여러 미국 유명 토크쇼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미국 대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도나휴가 없었다면 ‘오프라 윈프리 쇼’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도나휴는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을 20차례 수상하고, 지난 5월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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