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위해서라면 영화출연 OK"…김예지, 대회 신기록 명중
파리 올림픽으로 한순간 세계적 스타가 됐죠. 사격 김예지 선수가 오늘 국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나가자마자 대회 신기록을 쐈는데요.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의 말처럼, 앞으로 사격을 알릴 수 있다면 '영화 출연'도 해볼 마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전남국제사격장 (전남 나주)]
[기사내용]
무심한 듯 여유로운 표정, 사격용 조준경과 눈가리개를 쓴 채 턱을 치켜들고 과녁을 겨눕니다.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훔친 김예지의 이 모습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사격 대회에서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냉철한 킬러처럼, 25m 권총 본선에선 600점 만점에 590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도 써냈습니다.
본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라서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과묵했던 킬러인줄 알았는데 경기 후엔 침묵을 깼습니다.
귀국 직후 기자회견 도중 쓰러졌던 일부터 재치있게 받아칩니다.
[김예지/임실군청 : 저도 깜짝 놀랐고, 그 정도로 제가 열심히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코끼리 인형도 여전히 함께하는 경기, 올림픽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전 세계 곳곳에서 보내는 팬들의 응원입니다.
[김예지/임실군청 : 많은 분들이 매력이라고 해주신다면 매력이겠죠. 저 되게 매력 있는 사람인가 봐요.]
올림픽이 끝나곤 명품 브랜드 화보 모델부터 게임, 식품회사, 나아가 미국 회사의 광고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머스크의 말처럼, 영화 출연의 문도 열어놓겠다 말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사격을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예지/임실군청 : 사격이란 꼬리표가 계속 따라붙으면서 사람들이 사격이란 걸 계속 기억해주실 거 같아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김예지에게 사격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사격은 나 자신"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매번 스스로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습니다.
[김예지/임실군청 : 앞으로 제가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더 떨어질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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