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빠진 손호준 “서운하네요” 나영석 급포옹 “넌 고정멤버”(채널십오야)[SS리뷰]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알고 보면 나영석 PD와 이서진만큼 오랜 인연을 가진 손호준이 10주년을 맞이하는 tvN ‘삼시세끼’ 특별판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손호준과의 라이브 방송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막을 올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 중인 손호준은 살이 다소 빠져 더 훈훈해진 외모로 등장했다.
손호준은 “한 석 달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항상 연극 연습만 했다. 거의 학교 다닐 때처럼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전직 연극부 나영석 PD가 “모이면 발성 연습부터 하냐”라며 아는 체를 하자 손호준은 “그건 이미 다 돼있다”라고 자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1984년생인 손호준은 어느덧 만으로 마흔이 됐다면서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한 재미와 열정을 불러온 연극 무대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손호준은 지난 2007년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했다. 그는 “일본에 V6라는 그룹이 있었는데 그 분들 원곡을 번안한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로 데뷔했다”라고 말했다.
신난 나PD가 타키온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흑역사 공개 감상 타임이 이어졌다. 손호준의 오열과 함께 한 음악감상을 마친 나PD는 “타키온 역주행 했으면 좋겠다”라며 650만명 구독자들에게 부탁했다.
비운의 타키온에 대해 손호준은 “당시에 빅뱅, 카라, 소녀시대까지 너무 센 팀이랑 맞붙었다. 우리가 이 곡을 6개월 연습했는데, 그 분들은 6년씩 연습한 분들이었다. 내가 워낙 연습이 덜 돼서 나가서”라며 아쉬워했다.
타키온으로 데뷔한 손호준이 tvN ‘응답하라 1994’(2013)의 해태로 터지기까지 장장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손호준은 “명절에 내려가면 친척들 볼 때도 직업이 없는 사람이니까 힘들었는데 ‘응사’는 정말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삼시세끼’ 새 시즌에 손호준이 빠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나PD는 “사실 이서진씨를 제외하고 나와 가장 길게 예능을 한 사람이 호준이다. 차승원, 유해진 형 보다 먼저 호준이가 했다. ‘삼시세끼’도 먼저 했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꽃보다 청춘’(2014) 마치고 예비군 훈련 가는 길에 전화가 와서 옥택연 씨 대타로 ‘삼시세끼’에 첫 투입됐다. 그때 이서진 형을 처음 봤다. 그때 게스트가 이순재 선생님, 최지우 선배님이었는데, 다 처음 뵙는 자리라 내가 극 I라 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나PD는 “사실 ‘삼시세끼-정선 편’에 잠깐 출연했지만 프로젝트성이었다. 옥택연씨가 어디 가서. ‘어촌편’도 원래는 첫 회 게스트였다. 장근석씨가 나오려다 구설이 생기면서 프로젝트성으로 오게된 거였다”라며 웃었다.
손호준은 “원래 촬영은 1박 2일이었는데 태풍이 쳐서 배가 안 떠가지고 못 나갔다. 결국 나흘인가 같이 있다가 선배님들이랑 같이 섬에서 나왔다.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건 없다. 프로젝트성으로 왔다가 희한하게”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PD는 “여러분, 호준이가 게스트로 왔다는 건 누구 하나 밀어내고 주저앉는다는 뜻이다. 의도치 않게”라더니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되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미안해지네”라며 손호준을 얼싸 안았다.
이번 ‘삼시세끼’에 손호준이 빠진 이유에 대해 나PD는 “회의를 하면서 10주년으로 하는 건데 좀 달라야 하지 않나했다. 사실 셋이 하면 호준이가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승원 형 요리 보조 부터 해서. 오랜만에 두 사람이 1대1 인터랙션을 하고 서로 돕는 아웅다웅을 담으면 새롭겠다 해서. ‘호준이가 나오면 안 되네’ 이렇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잠자코 듣던 손호준이 “‘안 되네‘는 좀 서운하네”라고 하자 당황한 나PD는 “이번 편만 이런 거다. 다음 편에 나올 거다. 이번은 시즌이 아니고 특별판이다. 회의 끝나고 호준이한테 어떻게 누가 전화를 해야하나 걱정했다. 섭섭할까봐. 그래서 신효정 PD가 연락했다”라고 수습했다.
미안해하는 제작진과 달리 손호준은 “괜찮다”라며 “예전에 내가 촬영에 못 오고 두 분만 있을 때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더라. 사실 그 안에 있으면 카메라 없을 때 나를 더 많이 챙겨주신다. 두 친구분만의 시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런(서운한)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나PD는 “호준씨는 ‘삼시세끼’ 고정 멤버다. 이번 판은 특별판이라는 걸 미리 알려드린다. 추석 이후에 공개되면 알게 되실 거다. 독특한 색깔의 ‘삼시세끼’가 될 거다”라며 마무리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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