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자정쯤 전남 흑산도 최근접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 서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종다리'는 자정쯤 전남 신안 흑산도 인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목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따금 천둥과 번개도 치고, 고온다습한 바람도 조금씩 불어오고 있습니다.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난 태풍이 점차 서해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게 느껴지고 있는데요.
30분 전 전남 신안과 신안 흑산도, 인근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의 영향으로 전남 1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일부 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오후 7시 반쯤 신안 흑산도 100㎞ 지점을 지나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정 무렵 흑산도 북쪽 약 50㎞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흑산도 해상을 지난 종다리는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종다리는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20m의 강풍은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수준입니다.
내일까지 많은 비도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다리는 세력이 약한 소형 태풍인데요.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과 폭우가 재난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남도 등 지자체들은 비상근무를 서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태풍 #종다리 #폭우 #강풍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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