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주택난에 불법 단기임대 ‘단수’까지 나선 유명 관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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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의 유명 관광도시인 세비야가 불법 단기 임대 숙소에 일명 '단수'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비야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임대 시설은 1층과 2층에서만 가능하고 3층 이상은 관광용 임대가 불법이다.
세비야에는 시가 문제 삼는 불법 숙소 5000개 외에도 약 9000개의 단기 임대 숙소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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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의 유명 관광도시인 세비야가 불법 단기 임대 숙소에 일명 ‘단수’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임대 허가가 없거나 허가를 받았더라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임대해서는 안 되는 약 5000개의 불법 관광 숙박시설이 대상이다. 자치 경찰이 불법 임대 시설에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1차로 내린 뒤 2차 방문 때도 영업을 계속하거나 위반 사항이 시정되지 않으면 상수도 업체에 연락해 단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비야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임대 시설은 1층과 2층에서만 가능하고 3층 이상은 관광용 임대가 불법이다. 현재 715개의 숙소가 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세비야가 이처럼 극단적인 조치까지 하게 된 것은 관광용 임대 숙소가 급증하면서 정작 주민이 살 곳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비야에는 시가 문제 삼는 불법 숙소 5000개 외에도 약 9000개의 단기 임대 숙소가 등록돼 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역사 지구에서는 네 집 중 한 집이 관광용일 정도로 단기 임대가 성업하고 있다.
세비야의 한 시민은 "중심지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조금 밀려나는 느낌을 받는다. 도시가 너무 붐비고 있다"며 통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세비야 시의회는 구시가지에 새로운 관광용 임대 허가 발급을 금지하는 법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스페인의 대표 관광 도시인 바르셀로나도 주택난을 이유로 2028년 11월까지 단기 임대용으로 등록된 아파트 1만여 채의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아파트를 관광객에게 단기로 임대하는 붐이 일면서 지난 10년간 아파트 임대료가 68%, 집값은 38%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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