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하다 하다 특수폭행까지…음악은 잊혀지고 논란만 남았다 [TEN피플]

김지원 2024. 8.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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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 까도 논란이 끊임 없이 나온다.

지속해서 구설에 오르던 래퍼 산이(정산·39)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되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마포경찰서는 래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됐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으로 그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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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산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까도 까도 논란이 끊임 없이 나온다. 지속해서 구설에 오르던 래퍼 산이(정산·39)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되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산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행인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이는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명 래퍼가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했고, 지난 19일 이 래퍼가 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된 데 따른 조치다.

서울마포경찰서는 래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됐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으로 그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차례 산이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 중이다.

산이는 사건 발생 24일 만에 공식 입장문을 내 폭행 사건을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전부터 해당 래퍼가 산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져왔다. 그의 SNS 게시물도 관련 댓글로 가득했다. 그럼에도 침묵하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갑자기 입장문을 내며 뉘우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그의 모습은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산이에게는 사건 발생 시점부터 이날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있었다. 피해자에게 충분히 사과 의사를 전할 수 있는 기간이다. 그럼에도 그는 사과하지 않다가 이날에서야 공식 입장을 내며 사과했다.

산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산이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페임어스에 소속돼 있던 가수 비오와 미정산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산이는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비오의 현 소속사에서 보낸 이메일을 캡처해 올리며 갈등 사실을 직접 알렸고, 비오 측을 저격하고 나섰다. 비오는 산이가 정산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산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폭로전이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이 됐으며 대중의 피로감만 커졌다. 산이는 비오의 새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여전히 법적 분쟁 중이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에게 한 행동으로 대중의 비판을 받은 사건도 있다. 그는 아이린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스킨쉽을 했고, 아이린은 산이의 돌발 행동에 화들짝 놀랐다. 산이는 팬들을 향해 '메롱' 표정을 짓는 퍼포먼스까지 했다. 이어 축하 공연으로 '못 먹는 감' 노래를 부르며 아이린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못 먹는 감의 가사에는 '멍청한 사내놈들에게 스캐너 한번 훑어만 줘도 널 위해 대출하려 할 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무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8년 이수역 폭행 사건 발생 당시 SNS에 폭행 관련 영상을 올려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페미니스트', '6.9' 등의 곡을 발표해 성별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후 첫 공식 석상인 브랜뉴뮤직 콘서트 무대에서는 돌연 혐오발언을 쏟아내며 욕설을 내뱉었다.

산이는 한때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를 찾던 이가 많던 과거와 달리,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최근 방송과 공연 등에서는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젠 그의 음악보다 논란이 더 유명해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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