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초기 추진된 市 호흡기센터, 4년째 설계도 못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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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부산시의 호흡기센터 건립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시가 호흡기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건축비 상승 등으로 엔데믹 이후에도 착공은커녕 설계도 끝내지 못한 단계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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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비 상승으로 사업 지연돼
- 市, 내달 수정 계획 심의 신청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부산시의 호흡기센터 건립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시가 호흡기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건축비 상승 등으로 엔데믹 이후에도 착공은커녕 설계도 끝내지 못한 단계로 확인됐다.
시는 다음 달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의 수정 사업 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심의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의료원 본관 우측 일대에 별도의 건물로 조성되는 센터는 총면적 8550㎡,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다. 지하에는 ▷환자 동선을 구분한 안심 외래 진료소 ▷선별진료소 ▷오염 물품 창고 ▷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지상층에는 ▷호흡기 외래 진료소 ▷영상의학과 ▷폐기능검사실 ▷34개 병상의 입원 병동 등이 마련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국·시비 453억 원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에 호흡기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복지부에 최초 사업계획서를 냈고, 2021년 상반기 수정된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센터 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도 진행했다. 건축 설계 등을 거쳐 2023년 10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건축 비용 상승이 예상되면서 사업이 멈췄다. 총사업비가 761억 원으로 산출돼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에 시는 사업계획을 수정해 453억 원으로 사업비를 수정한 뒤 다음 달 복지부의 심의를 준비한다.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에는 센터 건립에 착공한 뒤 2028년 8월 준공하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증 환자까지 돌볼 수 있는 최신 시설까지 센터에 포함하려다 보니 사업비가 늘었고, 예상치 못한 대내외 변수도 많았다”며 “조속히 사업을 완료해 부산시민의 호흡기 관련 질병 치료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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