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온산공단 출근길 142㎜ 물폭탄…車 15대 침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오전 내린 폭우로 울산지역에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0시부터 오전 7시50분까지 중구 서동에는 총 51.4㎜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5분 부산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20일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부산진구 66.0㎜, 기장군 63.5㎜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내린 폭우로 울산지역에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에도 온천천에서 60대 남성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이날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0시부터 오전 7시50분까지 중구 서동에는 총 51.4㎜의 비가 내렸다. 자동 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 보면 온산읍이 142.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울기등대(104.5㎜)와 간절곶(98.0㎜)도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삼동면 34.0㎜, 두서면 36.5㎜, 울산공항 43.0㎜로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온산국가산업단지에는 갑작스럽게 도로에 물이 차올라 출근하던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한때 한국제지 앞 도로와 원산사거리 등 일부 도로 진입이 통제됐다. 물은 2시간 만에 모두 빠져 도로는 정상을 되찾았다.
부산에서는 새벽부터 이어진 비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5분 부산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특보가 해제된 오전 11시까지 소방에는 모두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5시12분 금정구 부곡동 인근 온천천에서는 돌무더기에서 자고 있던 A(60대) 씨가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 탓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 외에도 오전 5시52분 남구 용호동과 오전 7시18분 기장군 일광읍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이 긴급 출동했다. 오전 9시15분 해운대구 우동에서도 도로가 침수됐다.
20일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부산진구 66.0㎜, 기장군 63.5㎜ 등이다. 다만 이날 호우는 대기상에 저기압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며,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는 게 부산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이날 밤 9시 흑산도 남쪽 약 40㎞ 부근 해상에 머물다가, 21일 새벽 사이 서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 울산 경남은 21일 최저기온 25~27도, 최고기온 32~34도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수도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