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토크쇼의 제왕’ 군림했던 필 도나휴 별세
기자 2024. 8. 20. 20:27
미국의 유명 TV 토크쇼 진행자 필 도나휴가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도나휴는 29세이던 1967년 <필 도나휴 쇼>를 시작해 이후 1996년까지 해당 쇼를 이끌며 미국 TV 토크쇼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2002년 방송에 복귀해 MSNBC에서 <도나휴 쇼>를 진행했으나 시청률 저조 등을 이유로 6개월 만에 종영됐다. 그의 토크 쇼는 무대 위의 소파나 조연 진행자, 연주밴드와 파격적인 설정을 시도했고,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형식을 취했다. 페미니즘, 소비자 보호, 시민권 등 당시 민감하거나 핫한 이슈를 가리지 않고 다뤘다.
차별화한 그의 새로운 진행 방식은 <오프라 윈프리 쇼> 등 다른 TV 토크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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