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언제 끝나나”… 태풍조차 ‘열풍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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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와도 역대급 '사우나 무더위'를 날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오히려 태풍이 동반한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서쪽 지역은 기온이 오르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21∼22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월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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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21∼22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월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전국이 다시 이른바 ‘습식 사우나’가 되겠다. 따뜻한 고기압과 높은 해수온의 영향으로 23일부터 기온이 30∼35도 안팎으로 다시 오를 예정이다. 태풍으로 인한 강수가 오히려 푹푹 찌는 더위를 강화한 모양새가 됐다.
20∼21일 제주와 경상권은 30∼80㎜, 제주 산간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위치한 충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21일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올 예정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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