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3차도 유찰
김윤주 기자 2024. 8. 20. 20:23
국토교통부가 20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4차 입찰을 공고했다. 전날 마감된 3차 공고에서 응찰 업체가 한 컨소시엄뿐이라 다시 유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 5일까지 4차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난도는 높은데 기간은 짧아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 1차 입찰에는 참여한 업체가 없었고, 2·3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등이 꾸린 컨소시엄 한 곳만 참가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두 곳 이상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이번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해 신공항 관련 총사업비의 78%(10조5300억원)를 차지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는 공사 기간이 촉박해 건설사들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2차 유찰 후 공사 총 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 컨소시엄 구성 허용’이라는 기존 조건도 ‘3개사 허용’으로 완화했다. 그런데도 참여자가 한 곳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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