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물려 코로나19 재유행 '비상'... 집단 감염 막으려면?
[EBS 뉴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입원환자가 1,300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맞물려 다음 주엔 환자 수가 주당 35만 명을 넘어갈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8월 2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1,357명
3주 전보다 500.4% 급증
8월 1주 아동 환자 1,080명
지난달 말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전국 하수처리장 바이러스 농도
한 주 사이 2배 가량 증가
교육부, 학교 방역 강화·격리 권고
"확진 학생, 증상 호전 뒤 등교"
코로나19 재유행,
예방과 대응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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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마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예방과 대응책 전문가와 알아봅니다.
은병욱 노원 을지대병원 교수 화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네,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지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고 하는데 실제 병원에서도 체감하고 계십니까?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네,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대한아동병원협회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는데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2.8배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저희 병원은 지금 수련대학병원이다 보니까 그 환자를 특히 저녁에 응급실에서 볼 수 있는 역량이 최근에 이제 많이 줄어들어서 환자들이 많이 오고 있지는 않지만 특히 저녁 시간에 이제 아동병원들로 환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제 초등학생하고 중학교 고등학생을 좀 구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생들은 지금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보면 약 한 10% 이내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적게 발생하고 있고 증상도 대부분 아주 가벼운 쉽게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반면에 이제 중학교 고등학생들이 이제 거의 90% 넘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에 일부가 이제 폐렴으로 오기도 하기 때문에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시 좀 추가 설명드리면 초등학생들은 지금 최근에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최근에 이제 백일해가 많이 발생했다가 방학하면서 좀 줄어들었는데 이제 방학이 끝나면 중고등학생들에서는 백일해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중고등학교 또 성인들에서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지다 보면 초등학생 이하 어린 소아들도 코로나19 환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청소년 확진자도 많이 늘고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어떻습니까?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먼저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금 풀려 있는 상황이고 대부분 이제 마스크 착용을 생활 속에서 하지 않는 상황인데요.
특히 요새 날씨가 워낙 무덥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환기도 소홀해지기가 쉽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바이러스 자체도 변종이 생긴 상황입니다.
그전에 오미크론이 계속 바뀌면서 jn1 변이 그리고 거기서 더 이제 KP3 변종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바이러스가 변화될수록 점점 전파력 전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원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제 일반인들이 백신 접종을 맞은 지 시간도 많이 지났고 또 감염된 사람들도 최근에 감염된 사람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제 감수성인 집단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KP3 변인은 과거 코로나와 비교했을 때 더 위험한지 그리고 증상도 다른 게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특별히 더 중증도가 높아졌다거나 증상이 다르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열이 난다거나 오한 그리고 인후통 같은 것들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고요.
그 외에 기침 가래 콧물 같은 증상이 날 수 있고 최근에 이제 제가 경험한 청소년 폐렴 환자인 경우에는 이제 복통을 주호소로 내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좀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새 학기를 맞이해서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어떤 방역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까요?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네 일단은 이제 기본적인 개인 위생을 각자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요.
호흡기 증상이 있다 그러면 이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환기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1시간 쉬는 시간마다 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을 때는 이제 기침 예절 팔꿈치 안쪽으로 기침하는 것이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요.
그런 여러 가지 개인 위생들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가정에서는 아이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점에 주의를 하면 좋겠습니까?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일반적으로 이제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이제 골고루 먹고 또 운동도 이제 정기적으로 하고 그런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제 건강 수칙들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요.
특히 이제 수면도 중요합니다.
너무 늦게 자는 건 안 좋고요 규칙적인 어떤 수면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그다음에 이제 가정 내에서도 형제들 간에 또는 이제 부모님 한테 또 옮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좀 달리 한다든가 그런 것들로 이제 가족 형제 가족 간에 전파하는 것을 좀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그런 것들 좀 주의하면 가족 간에 전파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겠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특히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확진된 상태에서는 이제 조부모나 이제 면역 저하자가 가족 내에 있는 경우에는 절대 접촉을 피하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조부모 접촉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한동안은 백신 접종이 상당히 강하게 권고가 됐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다시 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요?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좀 어려운 문제인데요.
초기에 이제 백신이 도입되고 나서 그 소아 청소년들한테 조금 강제적으로 접종을 권장한다라고 부모님들이 느끼 부분이 있었고 그다음에 또 이상반응 심근염 같은 이상반응이 크게 알려지면서 되게 불안하게 느끼신 부모님들 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이제 주로는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이 같은 확산세가 언제쯤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일단은 8월 말까지는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고 이제 9월부터는 이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조금 강화되고 마스크 착용을 조금 더 신경 쓰면서 유행은 이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러고 나면 이제 또 다른 호흡기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얘기드린 대로 이제 초등학생은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중고등학생은 백일해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기본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방역수칙 잘 지키고 개인 위생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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