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앞두고 왜…기시다, 9월 초 방한·정상회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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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이전부터 일본 쪽이 동 총리의 방한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으신바,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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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9월 초 방한해 윤 대통령과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외교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검토는 과거사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최근 진전된 것에 대한 반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윤 정부는 대법원 강제동원 피해자 손배배상 확정 판결과 관련해 지난해 3월 일본 가해 기업 대신 한국 재단이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는 등 일본에 일방적인 양보를 했고, 이후 한-일 외교 관계가 개선됐다고 한·일 양국 정부는 평가한다. 기시다 총리도 한-일 관계 개선을 자신의 치적으로 여겨왔다.
지지율이 내각 퇴진 수준인 20%대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끝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사실상 총리 퇴진 선언을 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총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한국 정부의 협력으로 가능했던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다음달 27일 사실상 일본의 새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고, 10월 초순 임시국회에서 차기 일본 총리가 공식 선출된다.
이날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이전부터 일본 쪽이 동 총리의 방한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으신바, 정해지는 사항이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이승준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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