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조사 불응' 안세영, 장미란 문체부 차관과 따로 면담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위원 일부가 협회 수뇌부로 구성돼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미란 문체부 차관과는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안세영은 배드민턴 내부의 부당한 선수 관리 시스템을 비판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6일) : 시대가 변한만큼 저는 따라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후 다친 뒤 선수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은 물론이고 대표팀 안에서 어린 선수들이 빨래며 청소를 대신 하는 문제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안세영은 지난 주 다시 입장문을 내고 "배드민턴협회가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협회가 꾸린 진상조사위원회의 출석엔 응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장미란 문체부 차관과 따로 만났습니다.
사실상 협회가 주도하는 조사는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난 6일) :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거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안세영은 조사 위원 일부가 협회 수뇌부로 구성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받아야' 할 협회가 '조사를 하는' 상황을 문제제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문체부는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가 문제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협회 내부에서도 과거 협회가 일삼았던 갑질과 부조리를 자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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