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후 황당 주루사..SSG, KBO 시즌 2번째-통산 83번째 삼중살 성공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SSG가 KBO리그 올시즌 2번째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SSG 랜더스는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삼중살은 이날 경기 3회말 나왔다.

LG가 2회말 2점, SSG가 3회초 2점을 얻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LG가 3회말 공격에 나섰다. LG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냈고 오스틴이 큰 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LG 4번타자 문보경이 SSG 선발 앤더슨의 초구 가운데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가 밀리며 3루 방향으로 향했다. SSG 3루수 최정이 넘어지며 공을 막아냈고 침착하게 2루로 공을 뿌렸다. 2루수 정준재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5-4-3 더블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하지만 1루수 오태곤이 공을 잡을 때 쯤 갑자기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으로 쇄도했다. SSG는 침착하게 오태곤이 포수 이지영에게 송구했고 이지영이 여유있게 신민재를 태그해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가 모두 올라갔다.

문보경의 병살타와 신민재의 주루사로 아웃카운트 3개가 올라간 만큼 문보경의 '삼중살타'는 아니다. 하지만 수비팀 SSG는 한 번의 플레이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내는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SSG의 삼중살은 올시즌 KBO리그 두 번째, 통산 83번째 기록이다.(사진=신민재/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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