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산 중고생 코로나 확진 145명…초교도 개학 앞 긴장

민경진 기자 2024. 8. 20.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부산에서도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께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검사자 많아 실제 더 많을 듯…고3 학부모 수능 다가와 불안↑

- 시교육청, 방역품 비축 등 지침
- 초중고 전체 현장점검도 추진
- 1월부터 1858명… 재유행 비상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부산에서도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를 하지 않는 유증상자가 상당한 만큼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부터 초등학교가 속속 개학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일도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진다. 부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과 분리공간 마련을 골자로 하는 지침을 전달하며 대응에 나섰다.

‘코 찌르기’ 더는 안 할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20일 부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내원한 여성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이원준 기자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에 걸린 관내 중·고등학생은 총 145명이다. 17개 중학교에서 23명, 27개 고등학교에서 1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개학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학교 안팎에서는 2학기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교내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께 코로나19 환자가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지금은 중·고등학교만 개학했지만, 이달 말~다음 달 2일 대부분 초등학교도 개학을 맞는 데다가 오는 11월 14일 실시될 수능이 80여 일밖에 남지 않아 방역·교육당국은 더욱 긴장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날 오전 관내 학교에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 ▷방역 물품 비축 ▷일시적 관찰실 마련 등을 긴급으로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많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며 “초중고를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1858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교육부가 마련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려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등교를 못하더라도 진료확인서와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