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급전' 카드론 41조 돌파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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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급전' 조달 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4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전달 말 40조6059억원 대비 6207억원(1.53%)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38조7613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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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증가폭 작년치 웃돌아
서민 '급전' 조달 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4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카드론 잔액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카드론 잔액 증가폭이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증가폭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서민 대출 창구인 저축은행과 대부업 대출까지 어려워지면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전달 말 40조6059억원 대비 6207억원(1.53%)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38조7613억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은 2조4653억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카드론 잔액 증가폭인 2조4422억원을 단 7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는 최근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대부업 대출 역시 줄면서 취약 차주가 카드론으로 내몰린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2개월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또 금융감독원이 6월 발표한 '202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2조5146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4조5921억원)보다 2조775억원 감소했다.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카드론은 신용카드사 회원이라면 대면 절차나 별도 심사 과정 없이 온라인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창구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카드 영세·중소가맹점과 소비자 권익 제고 차원에서 각종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일부·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대금지급주기를 '카드결제일+3영업일(전표매입일+2영업일)'에서 '카드결제일+2영업일(전표매입일+1영업일)'로 일괄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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