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된 임종석.. "누가 봐도 尹 의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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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전 대통령의 계좌 추적에 나선데 이어 결국 비서실장까지 소환한 건데요, 임 전 실장은 4년을 끌어온 이번 수사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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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전 대통령의 계좌 추적에 나선데 이어 결국 비서실장까지 소환한 건데요,
임 전 실장은 4년을 끌어온 이번 수사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응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주지방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를 둘러싸고 검찰이 이어가고 있는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대통령 의중이 실려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체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그리고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이 정치 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대역죄를 지었다고 해도 이 정도면 됐다 싶다"며 "정치 보복"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검찰이 원하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수십 번씩 불러대는 이 지난 수사를 돌아보고 시정을 꼭 부탁합니다."
이상직 전 의원의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대통령 전 사위의 이스타항공 태국법인 취업 사이의 대가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검찰.
특히 이사장 공모 전부터 청와대 인사들이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이 전 의원을 이사장에 내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실제 뇌물 관련 혐의 외에도 검찰이 내세우는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최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전 실장은 여느 인사와 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졌을 뿐이라며 일단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졌을 뿐입니다. 엉뚱한 그림 조각들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더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조사 전 예고한 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사 직후, 인사추천위원회 이전에 간담회를 가졌을 뿐이고 검찰이 이를 '비공개 회의'로 억지 해석하고 있다며,
"인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적절할지, 누가 추천이 됐는지 논의하는 게 뭐가 문제가 되는 건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라는 입장을 취재진에게 피력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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