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s]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 여행지' 6선

정하성 기자 2024. 8. 20. 1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9-11월 살랑살랑 은빛 가을 '찬란하게 즐기러 제주로 떠나보자' 발표

[투어코리아=정하성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여행지' 찾아 떠나보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살랑살랑 은빛 가을, 찬란하게 즐기러 제주로 떠나보자!'를 주제로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여행 테마 6선을 추천했다.


가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숲길 걷기, 해안도로 러닝, 해녀 체험, 억새와 핑크뮬리 감상 등이 있다. 또 가을 먹거리와 함께 감성 가득 축제와 문화공간,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으로 특별한 가을의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즐기는 가을 '제주와 한 뼘 더 가까이'


걷기 좋은 가을, 맑은 공기 마시며 숲길을 차분하게 걸어 보거나, 푸른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달리면 여름 내내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릴 것이다. 여기에 해녀 체험의 특별한 추억까지 더해진다면, 제주의 가을이 한 뼘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사진-제주관광공사


차분하게 숲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숨을 깊게 내쉬어 보자.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지저귀는 새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소리가 복잡한 마음을 편하게 해줄 것이다. 게다가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숲길에서의 걷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숨이 차오를 만큼 힘차게 움직이고 싶다면, 탁 트인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를 달려보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제주 러닝크루 게스트로 참여해서 같이 달린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해녀와 함께 물질과 문화를 배우는 진짜 해녀 스테이에 도전해보자. 해녀 체험 명소는 ▶세화리 해녀마을스테이 ▶김녕리 해녀마을스테이 ▶ 하도 어촌체험마을 해녀물질체험 ▶ 법환해녀학교, 법환해녀체험센터 등이 있다.


기존 해녀 체험과 다르게 해녀 삼춘들과 함께 물질을 배우고 베테랑 해녀들과 함께 바닷속을 누비며 해산물을 잡는다. 직접 잡은 소라, 문어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해녀 물소중이 옷을 입고 사진 찍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바다 수영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제주의 바다를 만끽해보자.

김녕 해녀마을스테이 /사진-제주관광공사


억새의 살랑살랑 가을 왈츠 '눈부신 은빛 물결 속으로'


가을바람을 타고 은빛 억새들이 물결친다. 화창한 날, 오름을 오르며 억새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제주의 가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억새 명소로 ▶ 신촌리 닭머르 해안(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 ▶ 어음리 억새군락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68-5) ▶ 산굼부리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새별오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따라비오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등이 있다. 

제주의 가을 명소


새별오름과 따라비오름에는 억새가 풍성하게 피어있다. 신촌리 닭머르 해안은 노을 질 때 가보면 저무는 해와 잔잔한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억새를 만날 수 있다. 은빛 물결 속에서 제주의 가을을 기록해 보자.


서양 억새라 불리는 핑크뮬리도 가을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화사한 핑크 숲 사이를 거닐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설레는 기분은 우리를 동심으로 데려다준다. 손끝에 부드럽게 닿는 촉감마저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새미동산 핑크뮬리/사진-제주관광공사


천고마비의 계절, 제주 식도락 여행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 제주에서 특히 더 멋진 맛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편견을 깨는 말고기 요리에서부터 맛있게 매운 양념에 볶아 먹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그리고 푹 끓여낸 보양식 생선국과 식개(제사)음식이 더위에 도망갔던 입맛을 되찾아줄 것이다.


제주에서 먹었을 때 더 맛있는 음식, 말고기 한 점 어떤가? 질기고 냄새난다는 건 오해이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먹어보면 그 맛에 푹 빠질 것이다. 말 육회부터 고소한 구이, 담백한 샤브샤브까지 다양하게 즐겨보자. 육즙 가득한 말고기 패티가 들어간 수제버거도 놓칠 수 없는 별미다.

말고기/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하면 역시 돼지고기! 스트레스 날려버릴 만큼 맛있는 매운 양념에 볶아 먹는 두루치기는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콩나물과 파채, 무채를 듬뿍 넣고 입맛 돋우는 멜젓을 얹어 상추쌈 한 입 먹어보자. 좋은 이들과 함께 맛난 음식을 나누는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 아니겠는가?


푹 끓인 생선국 한 그릇도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통통한 갈치와 배추, 숭덩숭덩 썬 노란 호박이 들어간 진한 갈치국, 전갱이를 맑게 끓인 각재기국은 그리고 담백한 멜국까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을 음미해보자.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진국 옥돔지리와 장대국도 놓치지 말자.

사진-제주관광공사


안동의 헛제삿밥이 있다면 제주에는 식개(제사) 음식이 있다.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특별한 식문화는, 제주 사람들의 제사상에서 전통적으로 차려진다.


추석을 맞이해 제주 전통 식개 음식을 맛보는 건 어떨까? 통통한 옥돔구이와 고기산적(돼지고기, 소고기, 상어고기 등), 삼삼한 빙떡과 고소한 전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맛보다 보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제주의 가을 축제서 감성 충전


가을엔 제주 곳곳에서 문화 예술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져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제주 대표 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가 10월에 준비돼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제주해녀축제사진-제주관광공사


이외에도 ▶ 숲으로 오라(9.7~8)▶ 2024 제주펫페어(10.4~6) ▶ 신산도채비빛축제(10.3~9) ▶ 제주해녀축제(9.20~22) ▶ 탐라문화제 (10.5~9) ▶ 서귀포칠십리축제(10.18~20) 등 등 매월 다채로운 예술 공연과 행사가 11월까지 펼쳐진다.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준비되어있다. 화산섬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에서는 특히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이 개방되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용암 길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레길을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도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선선한 가을날 제주 자연을 벗 삼아 걸어보자.


가을날, 알알이 영그는 문화공간 


가을 감성과 낭만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억 소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을 닫았던 분교들이 먼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단장했다. 폐교 살리기 일환으로 카페와 문화공간, 마을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추천 문화공간으로는 ▶어음분교1963(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376 어음분교1963) ▶ 조수국민학교박물관(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449 라동 1층) ▶ 무릉외갓집(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2881번길 35-8)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미술관(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자연사랑 미술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로613번길 46) ▶ 예술곶 산양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서로 3181) 등이 있다.

어음분교/사진-제주관광공사


이 중 어음분교는 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변모해 넓은 잔디밭과 트램폴린, 놀이터까지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삼달분교를 개조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미술관에서는 20여 년 동안 한라산과 오름을 담아온 김영갑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연사랑미술관에서는 제주의 삶과 문화를 기록해 온 서재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을 기억 하고 있는 사진으로 어제의 제주를 만나보자.

소심한 책방과 책방무사/사진-제주관광공사


여행지에서의 노래와 책 한 구절은 그날을 함축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LP카페를 찾아 음악을 들으며 오늘을 음미하며 사색에 잠겨보자.


선선한 바람에 저절로 책에 손이 간다. 에세이, 소설, 시집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꺼내 들고 활자가 전하는 깊은 의미를 음미해보자.


 제주 야영장에서 보내는 평온한 하루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을의 어느 날을 평온하게 채워보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겨보는 건 어떨까?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데크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 장비가 없다면 휴양림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사진-제주관광공사


추천 제주 야영장은 ▶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 (서귀포시 1100로 882) ▶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야영장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 1487-73) ▶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교래자연휴양림) ▶ 절물자연휴양림 야영장 (제주시 명림로 584) ▶ 모구리 야영장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260) ▶ 관음사지구 야영장 (제주시 산록북로 588) 등이 있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씻어내 보자.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밤,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의 끝자락에서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고 별빛을 조명 삼아 잠을 청한다. 아침이 되면 기분 좋게 일어나 숲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자. 자연에서 머무는 하루는 아늑한 쉼이 되어줄 것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비짓제주에서 추천하는 가을 관광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곳곳을 둘러보고, 추석을 맞아 제주 전통음식인 생선국과 식개 음식도 맛보길 바란다"며 "찬란한 가을 제주에서의 감성 가득한 여행의 추억을 가져가길 권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