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수분 모아 먹는 물로…휴대용 물 수확기 개발
[KBS 대전][앵커]
공기 중 수분을 모아 먹는 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휴대용 물 수확기를 통해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어 전쟁터같은 군사용은 물론이고, 식수가 부족한 오지나 가뭄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공기 중 물 수확기입니다.
1시간 남짓 팬이 돌아가며 공기를 끌어오자 응축판에 물방울이 맺혀 떨어집니다.
공기중의 수분을 포집한 뒤 온도 변화를 줘 물방울로 응축한 것입니다.
섭씨 30도·습도 80% 환경에서 24시간 동안 2리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집 효율이 기존 제습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생산한 물은 전기 가열로 1차 살균한 뒤 규조토 필터를 거치면 마실 수 있는 식수가 됩니다.
[임현의/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연구단장 : "물이 없는 건조한 부분에서 이끼처럼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기술과 그다음에 적은 에너지를 써서 물을 잘 응축시키는 딱정벌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이루어졌습니다."]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로 가동할 수 있는 무게 3kg의 배낭형 물 수확기도 개발했습니다.
비상시 군용이나 가뭄지역, 또는 물이 부족한 오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선종/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휴대용 물 수확기는 군사 목적이나 아니면 캠핑, 아니면 응급 상황 시에 이동을 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고요."]
연구진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물 수확 성능과 먹는 물 안정성 검증을 받았으며,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태풍 대비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주의’ 상향
- 충주시, 경찰학교에 “유상 카풀은 징역” 공문…식당 상인도 ‘황당 요구’ [이런뉴스]
- ‘백중사리’에 태풍 겹쳐…인천 소래포구 등 침수 주의
- 김문수 “젊은이들이 개만 사랑하고 애를 안 낳아”…청년 경청 콘서트에서 나온 말 [이런뉴스]
- 악몽이 된 호화 요트 선상 파티…오토노미 창업주 부녀 실종
- “전기차 100% 충전해도 돼” 현대차 설명 따져봅니다 [경제 핫 클립]
- 100년 역사 구덕운동장 재개발 두고 구청장 ‘주민소환’ 추진…왜?
- “둘 중에 하나는 위증” ‘용산’ 언급 놓고 엇갈린 진술 [지금뉴스]
- [현장영상] “문재인 정부가 대역죄를 지었더라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 검찰 출석
- 신유빈, 알고보니 ‘기부천사’…첫 월급부터 광고료까지 꾸준한 선행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