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앞바다서 호화 요트 침몰…‘영국의 빌 게이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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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 요트가 침몰했습니다.
이 요트의 주인, '영국판 빌 게이츠'라 불리는 유명 기업가인데요.
폭풍우가 인근 요트를 덮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서 수색정과 구조대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침몰한 호화 요트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섭니다.
현지시각 어제 새벽 4시쯤, 강한 폭풍우가 이곳을 덮치면서 인근 해역에 있던 호화 요트의 돛대가 부러졌고, 이후 요트가 침몰했습니다.
당시 인근 카페 폐쇄회로(CC)TV에 파라솔이 나뒹구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폭풍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침몰한 요트는 56m 길이의 '베이시안호'로 우리 돈 약 520억 원에 달했지만, 폭풍우를 견뎌내진 못했습니다.
[카스텐 보너 / 사고 당시 인근 선박 선장]
"아주 강한 폭풍우였어요. 폭풍이 지나고 보니까 우리 뒤에 있던 배가 순식간에 사라졌더라고요."
현지 매체는 탑승객 22명 중 선상 요리사 1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마이크 린치 오토노미 창업자와 그의 10대 딸도 포함됐습니다.
[도미니코 치폴라 / 현지 의사]
"(린치는) 실종자 중 한 명이고, 그의 아내는 살아남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고 요트의 주인인 린치는 자신이 세운 소프트웨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다가 최근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요트 여행을 계획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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