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박 고의충돌' 美비판에 中 "개입할 권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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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해경선의 충돌이 발생한 것을 두고 미국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며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상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핑계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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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해경선의 충돌이 발생한 것을 두고 미국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며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상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핑계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대결 책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 안정을 해치고 긴장 국면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필리핀의 침범에 앞서 중국은 법에 따라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권리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비난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은 필리핀 해경선이 스플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 인근에 불법 침입했다면서 필리핀 해경선이 고의로 중국 해경 함정을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중국 측 주장에 미국 국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중국 선박들은 필리핀 해경 선박 두 척과 고의로 충돌해 구조적인 손상을 입히고 탑승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무모한 작전을 펼쳤다"며 "합법적인 필리핀의 해상작전에 대한 중국의 위험한 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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