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논의하자" "민생 현안 먼저"…'의제' 놓고 줄다리기
닷새 뒤 있을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생 현안이 아니라며 거부했고, 회담 생중계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는 25일 대표 회담에서 다룰 안건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습니다.
그간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 온 채상병 특검법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 선거 당시 언급한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거론하며 논의를 압박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한동훈 대표 본인이 그렇게 하자고 했던 채 해병 특검. 이미 국민 앞에 공언한 것을 중심으로 해서 논의하기 좋도록 성의를 저희가 갖고 제시한 것이다.]
앞서 한 대표는 대법원장 등 제 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생 현안 관련 안건만 논의하자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돌연 선을 그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생과 관계없는 주제는 뒤로 미루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민생 문제만 다루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야가 맞붙으면서 금투세 폐지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다른 현안과 불체포특권 폐지 같은 정치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여기에다 실무 차원 협상에 나선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들이 만남을 생중계할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오늘(20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었던 회동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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