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회담 앞두고 '기 싸움' 팽팽…실무 협의는 연기
[앵커]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된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의제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팽팽한 기 싸움 끝에 첫 실무회동이 미뤄지는 등 양측의 줄다리기도 벌어졌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회담을 오는 25일로 합의한 이튿날, 여야는 의제를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측이 제시한 당 대표 회담 의제는 3가지입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과 청문회 등 정쟁을 멈추고, 금투세 폐지와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회복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정치 개혁을 위한 협의체도 상설화하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제안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 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을 더해 대여섯개의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 토론해보잔 겁니다.
양당 대표의 이견이 크지 않은 지구당 부활이나 금투세 문제에 더해, 한 대표 측이 민생지원금 '선별지원'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논의의 진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25만 원 관련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혹은 부담을 좀 줄여주는 방안이 있는지 그런 것들도 협의해서 제안하려고 합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 논의를 앞세우며 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주장하는 한 대표에게 당내 이견을 정리한 뒤 법안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고,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진실 밝힌다는 대전제가 있다면 어떠한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요…장경태 의원의 '제보 조작' 부분도 수사 대상에 넣을 수 있다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양측 대표 비서실장의 실무회동은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한 대표 측과, 이를 언론에 밝힌 걸 문제 삼는 이 대표 측의 신경전 끝에 일단, 미뤄졌습니다.
한 대표와 이 대표 모두 '성과'가 필요한 만큼 합의점을 찾으려 할 거란 분석 속에, 이번 회담이 경색된 정국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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