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사자’ 바람이 딸 청주동물원 둥지
[KBS 청주] [앵커]
관리 소홀로 심하게 말라 갈비 사자로 불렸던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서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릉에 있던 바람이의 딸 암사자가 청주에 왔습니다.
적응 훈련 과정 등을 거쳐 내년 3월에는 합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암사자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며 격리 방사장 곳곳을 살핍니다.
냉풍기와 식수대 등을 오가며 조금씩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1년 전 바람이가 경남의 한 동물원에서 구조되고 강원도 강릉의 동물농장에 임시보호됐던 바람이의 생후 5살 된 딸입니다.
[김애라/동물학대 방지협회 대표 : "맹수들은 넓은 데서 뛰어 다녀야 하거든요. 콘크리트 바닥을 밟고 있다가 제대로 흙을 밟으면서 있을 수 있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으니까 (좋아요.)"]
하지만 바람이와의 합사는 중성화 수술과 적응 훈련 등을 거쳐 내년 3월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난 5월, 환경부의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에 곧 들어서는 야생동물 보전센터에서 체계적인 건강 관리도 진행됩니다.
[김정호/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 "서로 만나본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대면을 통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철창을 두고 냄새와."]
청주시는 이번 계기를 통해 청주동물원이 동물 복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식 환경 개선과 야생 동물 보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야생 동물 등을 외과 수술하거나 건강 검진할 수 있는 동물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센터도 갖추고) 내년에는 야생 조류 자연 방사 훈련장도 갖춰서..."]
청주시는 조만간 딸 사자의 이름을 공모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부녀 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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