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제주 부근 지나는 중…20일 밤 서해 북상

김다운 2024. 8.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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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오후 6시 현재 제주 서쪽 부근을 지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며 제주 부근을 지나고 있는 종다리는 이날 밤 자정께에는 전라남도 신안 서쪽 부근을 지나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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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오후 6시 현재 제주 서쪽 부근을 지나고 있다.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북상 중인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형제섬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4.08.20. [사진=뉴시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빠르게 북상중이지만 강한 편은 아니다.

이날 오후 6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며 제주 부근을 지나고 있는 종다리는 이날 밤 자정께에는 전라남도 신안 서쪽 부근을 지나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계속 북상해 21일 오전 6시께에는 충청남도 태안, 서산 서쪽 서해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상공에 따뜻한 고기압이 태풍을 누르고 있다 보니 태풍의 발달도 제한적이라 종다리는 강하게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21일 새벽에서 아침에는 서해안 부근에서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20일 오후 6시) [사진=기상청]

종다리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100㎜ 넘게 오는 등 일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제주도 30~80㎜(많은 곳 전북서해안, 전남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중산간, 산지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강원 내륙·산지 20~60㎜ ▲서해5도 10~40㎜ ▲충북 10~60㎜(많은 곳 충남 서해안, 세종·충남 북부 내륙 80㎜ 이상) ▲강원 동해안 5~40㎜다.

비는 종다리가 소멸된 다음에도 저기압 때문에 21일 오후 들어서는 전국으로 확대되며 22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10~50㎜ ▲제주도 10~4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강원동해안 5~30㎜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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