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대구경북 통합발전 구상 구체화…'4+1 권역별 발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구시와 추진 중인 행정통합과 연계해 신공항을 중심권역으로 하는 '4+1 권역별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20일 경북도가 공개한 통합 대구·경북 권역별 발전구상에 따르면 건설이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권역으로 북부권은 통합 행정복합 도시로, 동부권은 해양·에너지와 역사문화 글로벌 도시로 키운다.

이번에 공개된 통합발전 구상은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권으로 동서남북 4개권역이 공간적 균형발전전략과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권역별 발전구상과 함께 부울경,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등 다른 권역과 연계 발전해 수도권에 대응한 다극적 국가발전체계를 이룰 수 있는 초광역 발전구상도 포함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별로 통합발전 구상의 기본방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발전전략과 현안사업들을 수렴해 구체적인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갈 계획이다.

서부권은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교통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부권은 경제·산업 중심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신공항 권역에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 지정, 물류 진흥공사 설립 등으로 글로벌 항공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배후단지에 항공 및 도심항공교통(UAM) 특구를 조성한다.

도청 신도시는 현재 청사 형태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과 유관 기관단체 이전, 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통합 행정복합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청 신도시를 포함한 북부권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수자원을 활용해 낙동강과 백두대간 권역을 종합 개발한다.

무섬·하회·회룡포(삼강) 마을을 강마을 국가 정원으로 조성하고 소백산·태백산·속리산 등 국립공원 인근에는 사파리 동물원, 자생식물원, 맨발 걷기공원 등을 만들어 국가 산림관광 단지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봉화·영양·청송에는 산림 워케이션 타운, 안동호 주변은 수상레저 리조트 등을 갖춘 호반 도시, 영주 선비촌 권역과 안동 유교문화 관광단지 권역은 제2의 한국민속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 시설이 부족한 북부권 발전을 위해 지방세를 감면 또는 환급하는 '세금 프리존'을 설정해 주민 혜택을 늘리고 기업 유치 및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동부권에는 원자력 수소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수소 배관망을 구축해 첨단산업에 필수인 전력 수요에 선제로 대응하고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를 인근지역 개발에 우선 투자하는 지역자원시설세 발전 특구도 추진한다.

영일만 대교 건설과 호미 반도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랜드마크 건설 등으로 포항을 환동해의 시드니로 개발하는 신영일만 구상도 확대해나간다.

경주는 글로벌 역사 문화도시와 국제회의 미래 특구로 지정하고 동해안 항구는 미래 첨단형 스마트 어항으로 개발한다.

울릉 생태 관광단지와 울릉공항 면세점, 울릉도 및 크루즈 카지노를 포함하는 울릉군 국제관광 자유 지대도 검토 중이다.

서부권은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교통·물류에 집중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항공, 방산 첨단전

남부권은 대구와 연계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벨트를 구축한다.

대구시에서 진행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는 대구~경산~영천까지 이어지는 금호강 통합 르네상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대구·경북을 순환하는 대순환철도(DG-GTX1)를 중심으로 서부권 순환철도(DG-GTX2)와 동부권 순환철도(DG-GTX 3)를 구축해 통합 대구·경북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사는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미래 대구경북이 통합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 전체와 시도민이 함께 실현해 갈 수 있는 발전전략을 성심을 다해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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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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