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30억 자사주 금주 소각…주주환원 약속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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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BNK금융그룹이 올 하반기에만 300억 원어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높아지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정부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직전 3년에 비해 5% 이상 늘린 기업에 대해선 법인세를 깎아준다.
BNK금융은 올 하반기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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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0.51%… 주가도 고공행진
- 하반기 200억대 추가 소각 예정
- 10월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 주목
주주가치 제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BNK금융그룹이 올 하반기에만 300억 원어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지속 성장에 대한 기업의 자신감으로 해석돼 시장에선 ‘호재’로 인식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16일 1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165만1711주)를 취득했다. 전체 주식 가운데 0.51%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주식은 지난 2월 16일 한국투자증권에 신탁계약으로 맡겨뒀다가 6개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돌려받았다. BNK금융은 이렇게 확보한 자사주를 오는 23일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자기 주식을 사들인 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높아지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꼽힌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라고 판단할 때 자사주 취득이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정부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직전 3년에 비해 5% 이상 늘린 기업에 대해선 법인세를 깎아준다.
BNK금융은 올 하반기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와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가 매입·소각을 예고한 바 있다.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 지급 결정도 알렸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이다. 시중은행·JB금융에 이어 분기배당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환원에 진심인 BNK금융의 행보에 시장도 화답했다. 이날 BNK금융의 주가는 전날보다 1.74%(170원) 오른 9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초 주당 가격이 7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올초 34%대에서 이날 39.08%까지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호실적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9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을 보였다. 오는 10월에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할 예정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따른 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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