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잃어버렸어요"…부둥켜 안은 삼남매
【 앵커멘트 】 4살 된 여자아이가 오빠들과 밖에 놀러 나왔다 그만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거리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본 이웃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울면서 길가에 서 있는 여성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모뻘인 여성들이 아이를 진정시키고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도 사주며 함께 곁을 지킵니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곧이어 도착하고 아이와 함께 가족을 찾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윤진형 / 경기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 경사 - "아이가 지문 등록도 돼 있지도 않고 좀 어려서 주소라든지 그런 걸 잘 말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오빠들을 잃어버렸다는 아이의 손을 잡은 경찰은 골목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아이의 기억을 더듬으며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그때,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동생을 잃어버린 오빠가 때마침 순찰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그렇게 삼남매는 헤어진 지 30분 만에 순찰차 안에서 서로 끌어안으며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형 / 경기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 경사 -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서로 부둥켜안으면서 울고 오빠도 바로 아버지한테 연락을 드리더라고요."
경찰은 삼남매를 파출소로 데려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에게 아이들을 인계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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