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수돗물서 냄새” 민원 빗발

조현진 2024. 8. 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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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나지 않는 폭염에 이런 문제도 생깁니다.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데요. 

상수원의 녹조 탓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의 아파트단지.

이달 초부터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은 / 아파트 입주민]
"물을 받아서 국을 끓이기 전에 맡았는데 이상하고 또 양치를 하는데 좀 역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문까지 붙였습니다.

상수도사업소에 문의한 결과 계속된 폭염에 따른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인체에 무해하고 기온이 낮아지면 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일부지역에서도 수돗물 냄새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아파트 관리 직원]
"아침에 일어나서 수돗물을 틀었는데 냄새가 조금, 흙냄새 비슷하게 났다…"

서울 등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서 녹조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남조류 역시 9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활성탄 등을 투입해 냄새를 없애려고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관리에 비상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더 확대될 것 같아요. (대청호)조류가, 활성탄 같은 걸 갖다가 사전에 준비해놓고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갖다가 최적 운영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일주일새 240건의 수돗물 냄새 민원이 쏟아진 경북 포항은 식당 손님들 마져 발길이 끊길까 노심초사입니다.

[식당 주인]
"(정수기 물도) 간혹가다 한, 두 사람은 안 마시더라고. 물 마실 때는 이제 흙맛이 나니까 좀 거부감을 느끼더라고요."

지자체와 상수도관리소 등은 냄새가 심할 경우 물을 끓여서 마실 것을 권고하고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박재덕
영상편집 : 장세례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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