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첫날 깜짝 등장한 해리스 “싸울 때 항상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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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까지 무대 위에 오르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깜짝 등장해 "싸울 때 항상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주제곡’으로 알려진 팝스타 비욘세의 ‘프리덤’이 흘러나오자 관중 수천 명이 해리스를 외쳤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무대에 해리스가 깜짝 등장합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을 하는 관례를 깨고 해리스는 2분 간 무대에서 대선 후보직을 물려 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놀라운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싸울 때 항상 이긴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바이든은 52년간의 정치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해리스를 후계자로 선택한 것은 제 경력에서 가장 잘한 일입니다."
바이든이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할 이유를 말할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으로 답했습니다.
8년 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찬조연설에 나서 해리스가 자신이 이루지 못한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자들과 대화하는 트럼프와는 다르다며 치켜세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전 국무장관]
"그녀는 독재자들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밖은 바이든의 친이스라엘 노선을 비판하는 친팔레스타인 세력이 모여드는 등 긴장감이 고조 됐습니다.
경찰은 2m 높이의 담장을 설치하며 이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했습니다.
반전시위는 전당대회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위치에서 열렸는데요.
그러다보니 경찰도 시위대가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도심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나흘 간 이어지는 전당대회에 할리우드 배우나 팝스타 등 유명인들도 잇달아 참석하는 가운데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지지했던 여성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김지향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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