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발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식 차량과 '접촉 사고'…21시간 지연
【 앵커멘트 】 영국 런던 공항에서 출발을 앞둔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내식을 운반하는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안전점검으로 항공편 출발이 2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꼬박 하루를 기다린 뒤 긴 비행 끝에 도착한 겁니다.
현지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공항 측이 운영하는 작업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나며 출발이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지연 항공기 탑승객 - "지쳤죠. 제대로 된 안내가 없고. 많이 기다려야 되고. 정확한 이유도 모르고. 후속 조치 어떻게 한다는 얘기도 없고."
한국에서 기다린 가족들도 걱정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이숙희 / 경기 안양시 - "비행기나 제대로 탔는지도 걱정이 되고. 우리 집사람만 아직 안 나오네. 많이 불안해요."
사고는 작업을 마친 기내식 운반 차량 컨테이너가 정지해있던 여객기와 부딪히며 발생했습니다.
기체 표면에 손상이 발생했고, 정비 작업에 긴 시간이 걸렸다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출발한 여객기는 예정보다 21시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공항 측 잘못이지만, 고객 배려 차원에서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과 식사, 그리고 전자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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