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에 원숭이 세포?…'이때다 싶어' 또 가짜뉴스
코로나 시대에는 코로나뿐 아니라 가짜뉴스와도 사투를 벌여야 했는데 이번에도 또 가짜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벌써부터 '코로나 백신에 원숭이 세포가 있다', '백신 부작용을 숨기려 엠폭스를 만들어냈다', 이런 근거없는 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생물학 무기로 선언했다는 기사를 보여줍니다.
[A씨/유튜버 한의사 : mRNA 백신을 맞게 되면 전쟁 무기로서 살상을 할 수 있겠죠. 생물학적 무기를 우리가 우리 몸에 집어넣은 거예요.]
한 한의사가 미국의 1인 매체에 올라온 기사를 근거로 든 겁니다.
코로나 기획설을 주장하는 책 플랜데믹을 참고했다고도 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에 원숭이 세포가 있다'거나 '엠폭스는 백신 부작용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글도 올라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희귀병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모두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형민/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정책과장 : (엠폭스가) 사람에서 보고가 된 것은 1970년이었기 때문에 새로 확인되었거나 나타난 감염병은 아니고 mRNA 백신이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의 그런 벡터 방식의 백신은 이러한 것(원숭이 세포)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코에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90% 가까이 줄여준다고 홍보하는 스프레이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약처 인허가조차 받지 않은 제품입니다.
[코 스프레이 유통사 관계자 : 저희가 쓰지 말아야 될 그런 단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저희가 일단은 급하게 좀 다 내렸고요.]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성분과 효능 등을 확인해 약사법 또는 의료기기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취재지원 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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