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 더 떨어지려나?...급등하는 국제 금값 [앵커리포트]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투자에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국내 금값은 어떨까요?
오늘 한국금거래소에서 순금 3.75g 한 돈을 사려면 45만5천 원을 줘야 합니다.
1년 전 오늘 34만 9천 원이었으니 30% 넘게 올랐죠.
2014년 8월 22일엔 16만 9천 원이었으니 10년 만에 2.7배로 오른 셈입니다.
이 같은 금값 상승을 예상하고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에서는 2천 톤 넘는 금을 순매입했습니다.
매입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금 보유량 세계 6위 중국 인민은행으로 2022년 10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톤을 구입했습니다.
반면 36위 한국은행은 2013년 20톤 확보 뒤 추가 매입 없이 104.4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지난해 6월 국제 금값이 트라이온스당 1,800달러일 때 고점으로 평가했는데, 최근 2,500달러를 넘겼죠.
과거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금 투자 평가손실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던 터라 당분간 금 매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금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국은행은 1973년 이후 금 투자 연평균 수익률은 7%를 밑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채나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죠.
중동발 전운이 높아지고, 다음 달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크게 뛴 금값.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내려가면 올라가는 경향을 띠고 있어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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