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품고 온 종다리…태풍 지나도 폭염 안 꺾인다
[앵커]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한반도는 더 찜통이 됐습니다.
내일(21일)은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비가 그친 남부 지방으로는 또다시 고온 현상이 이어지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을 쓰고 있어도 뜨거운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손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아보고, 손 선풍기로 끈적한 더위를 식혀봅니다.
안 그래도 폭염이 극심했는데, 태풍이 습한 공기까지 끌고 오면서 오히려 찜통더위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 옥천면은 한낮에 39도까지 올랐고, 서울과 춘천, 공주에서도 37도를 웃돌았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 '종다리' 사이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산맥을 넘어서며 더 뜨거워지고, 이 열기가 서쪽 지역으로 전달되며 폭염이 더 강화된 겁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이로 인해 낮 기온도 30도 수준으로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치는 남부 지방으로는 태풍이 남긴 수증기에 더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또다시 33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됩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21일과 22일 쪽으로 가게 되면 강수대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시 하강하겠지만 남부 지방으로는 여전히 고온이 유지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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