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침묵, 개막전 92분 뛰고도 골 맛 못 봤다

유정환 기자 2024. 8.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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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 첫 경기에서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가운데 팀은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비겼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 경기로 EPL 10번째 시즌이자,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더하면 유럽 1군 무대에서의 15번째 시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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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5번째 시즌 왼쪽윙어 출전, 전반전 선전 했으나 후반엔 주춤

- EPL 토트넘·레스터 1-1 무승부
- 감독, 공격진 무딘 마무리에 질책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 첫 경기에서 풀타임 가까이 소화한 가운데 팀은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비겼다.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의 무딘 마무리에 쓴소리를 냈다.

손흥민(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EPL 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페드로 포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추가 시간 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 경기로 EPL 10번째 시즌이자,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더하면 유럽 1군 무대에서의 15번째 시즌을 열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1-1로 비겨 승점 1로 시즌을 시작했다.

2022-2023시즌 EPL 18위에 그쳐 강등됐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레스터는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EPL 5위 팀 토트넘과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최전방에 새 얼굴 도미닉 솔란케를 세우고 2선에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을 배치한 토트넘이 초반부터 부지런히 공세를 퍼부었다. 마침내 전반 29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드로 포로가 헤더 마무리로 골을 터트려 토트넘이 시즌 첫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압둘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허용했다. 바디는 이로써 통산 개막전 득점수를 ‘8’로 늘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26분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며 그라운드에 머리와 목 쪽을 강하게 부딪힌 뒤 고통을 호소,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날 한 차례의 슈팅만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줬다. 포로(7.7점)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풋몹 평점에서도 후스코어드닷컴과 비슷한 7.3점을 획득했지만,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존슨(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주며 혹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몇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으나 충분하지는 않았다”면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라져갔다”고 평가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반에 상대를 매우 압도했으나 문전에서 마무리가 정말로 ‘낭비적’(wasteful)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15∼20분 특히 상대를 압도했으나 (공격이) 낭비적이었다”며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조금 부족했다. 그저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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