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낄라 두 잔에 44분 기억이 통째로”…클럽 마약 주의 당부한 유명 女유튜버

곽선미 기자 2024. 8. 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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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김영화)가 과거 '퐁당 마약' 피해를 입었었다고 주장했다.

퐁당 마약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의 술잔에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뜻한다.

퐁당 마약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의 술잔에 물뽕(GHB)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말하며, GBH는 소위 '데이트 성폭행 마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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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구독자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김영화)가 과거 ‘퐁당 마약’ 피해를 입었었다고 주장했다. 퐁당 마약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의 술잔에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뜻한다.

김무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야 말하는 클럽에서 물X 당했던 썰’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고 관련 보도가 20일 이어졌다.

이날 언론보도와 영상 등에 따르면 그는 2018년 7월 서울 홍대거리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김 씨는 당시 일행이 아닌 손님에게 데킬라 두 잔을 얻어 마시고 클럽을 나왔는데, 그때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의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마신 술이 자신의 평소 주량에 못 미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당시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버스를 탈 생각으로 올라와 인근 버스정류장에 앉은 줄로 인식했다. 한참을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김 씨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다. 김 씨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합정역에서 보자”고 친구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그는 합정역이 아닌 봉화산역에 있었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하다가 이를 깨달은 것이다.

봉화산역은 6호선 봉화산행의 종점으로, 합정역에서 지하철로 25개역, 44분 떨어진 거리에 있다. 클럽에서 나와 봉화산으로 이동하는 44분간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셈이다.

김 씨는 이 일을 겪고 한참 지난 뒤에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이 ‘퐁당 마약’에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퐁당 마약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의 술잔에 물뽕(GHB)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말하며, GBH는 소위 ‘데이트 성폭행 마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씨는 “당시 버닝썬 사태로 물뽕 피해자분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많이 나왔는데, 제 사례와 거의 흡사했다”며 “내가 술에 취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기억이 없지 않냐. 술에 취했다면 몸을 가누지 못했을 텐데 무의식인 상태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돌아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뽕은 일단 몸에 흔적도 안 남는다. 피해 직후 바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미 증거는 소변으로 배출돼 날아간다”며 “클럽에서 술 마시거나 할 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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