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이 시각 목포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길목에 있는 전남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목포 여객터미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목포에도 조금 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점점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의 세기도 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이곳 목포여객터미널에는 많은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이곳을 오가는 여객선 4개 항로 8척이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전남 신안과 흑산도, 홍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남 장흥과 강진, 해남과 완도, 영암과 무안, 함평과 영광, 목포와 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오늘밤 11시, 목포 인근 70km 부근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에서 80밀리미터, 지리산부근과 남해안은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너울로 인한 피해도 우려됩니다.

오는 23일까지는 바닷물이 수위가 1년 중 가장 높은 시기인데요.

지역별 만조 시각은 전남 고흥이 밤 10시, 여수 거문도가 10시 20분, 진도가 11시 50분, 영광은 내일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이 시간대 4미터에서 높게는 5미터, 영광은 최고 7미터 이상의 너울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를 훌쩍 넘길 수 있는 높이입니다.

해안가 저지대의 경우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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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