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공사비 증액 요구 ‘여야 한 목소리’
[KBS 춘천] [앵커]
수년째 지지부지한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기간이 더 늦어질수록 사업비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강원 북부권에 대한 배려를 촉구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남양주에서 춘천 서면까지 33.6km 구간을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사업.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습니다.
왕복 4차로 설계까지 마쳤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사업비 1조 2천억 원으로는 공사를 마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6천억 원 증액이 필요합니다.
그사이 수도권에서 진입하는 교통량은 빠르게 늘면서 사업의 시급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인곤/아주대학교 교수 : "현재 당면하고 있는 혼잡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은 대표적으로 도로 같은 경우에는 제2경춘국도 사업이 있고요."]
여야 국회의원들이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증액을 요구하며 함께 대정부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기호/국회의원/국민의힘 : "우리 강원도 북부나 경기도 북부는 대한민국의 종점입니다. 북으로 갈 수 없어요. 그래서 정책적 배려를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곳입니다."]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사비 증액 승인을 받도록 정치적 역량을 한 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허영/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물가 인상분) 적정성 검토이기 때문에 예결위 과정 속에서도 그런 부분들 적극적으로 설득을 해서 조속하게 심사가 이뤄져서."]
제2경춘국도 사업이 속도감있게 진행되도록 경기도와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강원도 SOC정책관 :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늦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총사업비가 확정이 되면 그동안 지연된 것만큼 좀 더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면."]
강원도는 추가 예산확보를 통한 조기 착공과 적기 공사를 통해 2028년에는 제2경춘국도를 개통한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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