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Z세대 인플루언서들 향한 조언(인터뷰②)

백승훈 2024. 8. 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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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in플루언서③ 대도서관 [편집자주] 'in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생존력인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인터뷰입니다. 알고리즘의 장벽을 넘고 한 발짝만 전진해 보세요. 드넓은 인플루언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더 인플루언서' 출연 소식에 구독자들은 물론 그의 이름을 한 번 이상 들어봤던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대도서관은 iMBC연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연출 이재석) 출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력으로 따지면 심사위원 급이지만, 그 역시 인플루언서 참가자 1인으로서 호기롭게 경연에 임한 후기 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장근석을 비롯해 빠니보틀, 대도서관, 이사배, 장지수, 오킹, 과즙세연 등 플랫폼을 막론하고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해 누구의 영향력이 제일 강력한지 가리는 쇼다.

대도서관은 "인플루언서에게 있어서 지상파 방송은 양날의 검 같아서, 출연할 때마다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면서도 "넷플릭스는 그 중간을 가르는 플랫폼이지 않나. 친숙하고 워낙 브랜드 가치가 높아서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었다. 주변 분들이 '재밌게 잘 봤다'고 반응을 많이 보여주시더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 SNS 피드 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대도서관. 그 이후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의 영예는 오킹이 안았다. 대도서관이 처음부터 예측했던 우승자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었다고. "지금이 전성기인 빠니보틀님이 제일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도 덧붙였다.

타 인플루언서들에게 배운 점도 이야기했다. "진용진 님의 똑똑한 기획자 마인드, 시아지우 님의 넘치는 아우라와 과즙세연님의 장벽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 이사배 님의 따뜻하면서 진심을 다하는 모습과 뽀구미 님의 귀엽게 나대는 법, 준우 님의 남자다운 듬직함과 장지수의 어떻게든 살아남는 생존력, 케지민의 과감함, 표은지의 적극적인 실행력, 마이부의 따뜻한 포용력, 도화도르의 순수함을 배웠다. 이외에도 다른 분들께 배운 게 많은데 77명 다 나열하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무엇보다 좀 더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야겠다는 의욕이 들게 되었다는 게 가장 큰 배움"이라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방송을 시작으로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진행한 게임 방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도서관은 1세대 크리에이터로서 초기 생태계를 다진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유튜브에 이어 틱톡, 릴스 등의 새로운 플랫폼이 대세가 된 지금. 인플루언서들이 발을 딛는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도서관은 Z세대 신규 인플루언서들에게 아낌없는 조언도 전했다. "인플루언서는 나이든 뭐든 상관없는 직업이다. 내가 누굴 상대하는지 더 많이 고민하는 쪽이 전문가다. 그게 인플루언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조언도 귀띔했다. "숏폼이 가장 중요한 툴로 자리 잡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미드폼과 롱폼 콘텐츠다. 그것이 여러분을 진짜로 브랜드화 시키고 여러분의 콘텐츠 생명을 길게 가져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획뿐 아니라 외국어도 배워야 한다. 대한민국은 한계가 명확한 시장이다. 그렇다고 글로벌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자막과 더빙을 이용해 둘 다 공략해야 한다. 전문성도 길러야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이든 더 전문적으로 되려고 애쓰길 바란다. 그 전문적인 내용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자신 역시 변화를 멈추지 않는 인플루언서임을 강조했다. 대도서관은 "새로운 채널을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다. 내 기획으로 흥미로운 영상들을 만들고 싶다. 흥미를 떠나서도 배움을 얻는 채널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게임 채널은 게임에 더 특화시킨 채널로 만들 예정이고, 내가 좋아하는 미식의 세계를 친근하게 보여줄 채널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친한 작곡가와 함께 조회수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대중음악의 미디 작곡과 하드웨어 관련 레슨 채널도 만들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끝으로 대도서관은 팬들에게 "앞으로 다양한 연령대에게 다가가는 콘텐츠로 만나 뵙겠다. 대도서관을 기억해 달라. 다음에도 그 이름이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DI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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