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게이밍에 진심…HP, '역대급 성능' 新무기로 韓 소비자 공략
전략지 마케팅 강화 차원…"올해 라이엇 게임즈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HP에게 한국 시장 내 게이밍 PC 사업 확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미르 샤 HP 개인시스템 부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부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오투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미르 샤 총괄은 이날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온라인 활동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PC의 역할 역시 우리 삶의 여러 측면에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컴퓨팅 환경 전반을 획기적으로 재편하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PC 산업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HP도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은 '퓨처 레디'를 자사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PC 시장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HP는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게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될 게이밍 데스크톱 및 주변 기기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게이밍 데스크톱 신제품인 '오멘 35L'은 데스크톱 환경에서 향상된 게이밍 성능과 최적의 개인화 경험 제공한다. 신제품은 인텔의 '코어 i7-14700F' 또는 AMD의 '라이젠 7 8700G'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91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한다. 또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또는 AMD '라데온 RX 7600'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특히 모듈러 전원 공급 장치를 적용하고, 두 개의 140mm ARGB 팬과 240mm 수랭 시스템(LCS)을 탑재해 열 처리 성능이 기존 대비 10~14% 향상됐다. 이는 '오멘 25L' 제품과 비교하면 약 5도 가량 쿨링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아울러 공기 순환 구조 개선을 통해 발생 소음이 1.5dBA(데시벨) 정도 낮아져 더욱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AI 지원을 통해 개인화 및 오멘 게이밍 허브의 실시간 게임 분석을 제공하며, 손쉬운 제품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새로운 DIY 표준 키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게이밍 마이크인 '하이퍼엑스 쿼드퀘스트2'와 '하이퍼엑스 쿼드퀘스트 2S'도 공개했다. '쿼드퀘스트2'는 고음질 오디오, 온보드 컨트롤,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 등이 탑재했다. 특히 최대 24비트·96kHz 녹음 및 재생을 지원해 단순한 스트리밍을 넘어 음악 전문 스트리머들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쿼드퀘스트 2S'는 쿼드퀘스트2 대비 큰 사이즈로, 100개 이상의 ARGB LED가 장착돼 사용자 설정에 맞는 개인 맞춤형 조명 효과를 지원한다. 특히 32비트·192kHz 녹음 및 재생을 지원해 밴드나 공연을 녹음할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한다.
아울러 무선 게이밍 키보드인 '항퍼엑스 알로이 라이즈 75'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하이퍼엑스 브랜드의 첫 무선 키보드로 최대 8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또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을 탑재해 조도에 따라서 알아서 백라이트 조도가 조절되며, 8000만번의 프레스를 견딜 수 있는 내구도를 갖췄다.
윤병집 HP코리아 차장은 "'오멘 35L'은 '앤드 투 앤드' 오멘 디자인과 부품을 통해 시스템 레벨에서 퍼포먼스 듀닝이 가능하다"며 "오멘 게이밍 허브를 통해 전체적인 성능 및 조명과 서비스를 상세히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멘 시리즈는 기존 1년의 무상 보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신제품부터 컴포넌트들의 워런티 기간에 맞춰 3년으로 확대했다"며 "이런 부분들이 고객들에게 큰 가치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선 게이밍 시장 트렌드와 HP의 게이밍 PC 사업 전략 등도 소개됐다. 사미르 샤 총괄은 "오늘날 게임은 단순히 혼자서 즐기는 활동을 넘어 다른 사람과 교류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형태로 변모했다"며 "특히 젠지 세대와 더불어 알파 세대에게 있어서 게임이란 라이프 스타일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이로 인해 젊은 세대는 다양한 환경에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HP는 '게이머 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게임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며 개인화된 게이밍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며 "선도적인 게이밍 PC 브랜드로서 시장 트렌드를 노트북,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게이밍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적용하며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위한 맞춤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HP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게이밍 부문에서 입지를 크게 넓혀 7분기 연속 국내 게이밍 PC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며 "HP는 한국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변화한 게임의 의미에 있어서 한국이 가진 리더십을 입증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HP는 최근 게이밍 PC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인 한국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소병홍 HP코리아 개인시스템 부문 전무는 "지난 3년간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이 굉장히 유의미했다"며 "통상 본사가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각 지역에서 그 부분을 번역해 사용했지만 2021년 진행한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 캠페인의 경우 단순히 한글화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본사에 의도와 의지를 전달해 진행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십(LCK)을 비롯해 리그오브레전드 팀인 SK T1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며 "새로운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T1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언박싱을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의 경우에는 드디어 라이엇 게임즈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며 "오는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4'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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