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1조 투자해 2.6조 경제성장…벤처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남미래 기자 2024. 8. 20.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벤처투자는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습니다. 정부가 벤처투자 1조원을 늘리면 국가 경제는 2조6000억원 성장하는데, 같은 금액을 인프라에 투자하면 1조4000억원 성장하는 등 다른 정부 지출보다 거시경제적 효과가 큽니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 x Seoul2024'에서 "산업은행은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용자산(AUM) 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제공=산업은행

"정부의 벤처투자는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습니다. 정부가 벤처투자 1조원을 늘리면 국가 경제는 2조6000억원 성장하는데, 같은 금액을 인프라에 투자하면 1조4000억원 성장하는 등 다른 정부 지출보다 거시경제적 효과가 큽니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 x Seoul2024'에서 "산업은행은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용자산(AUM) 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으로 벤처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벤처기업인 및 벤처생태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은행은 1998년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1313개사에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했다. 2010년부터는 펀드 출자를 통한 간접투자를 시작해 현재 약 50조9000억원 규모의 24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DB 넥스트라운드(벤처스타트업의 정기 IR 행사) △넥스트라이즈(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KDB 넥스트원(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벤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강 회장은 탈세계화·탈탄소·탈아날로그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국 경제가 초저성장 시대에 접어들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초격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정세주 눔(Noom) 의장, 임재원 고피자 대표, 오종욱 크릿벤처스USA 대표, 안희철 법무법인DLG 변호사가 국내외 투자시장 현황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헬스케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등극한 눔의 정세주 의장은 "미국 등 벤처투자 생태계가 위축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회사가 자생능력이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코로나 시기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이제 엑시트(회수)하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미국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엑시트 기회가 늘었고, 대형 M&A를 시작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재계 1위 CP 그룹서 1000만달러(약 136억원)을 유치한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식음료(F&B) 기업의 벤처투자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사실 F&B 산업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장사라고 생각해 투자자가 선호하는 시장이 아니다"며 "F&B 산업은 초격차 산업처럼 나라를 이끌어갈 경제산업이 아니어도 단단하게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