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는 중년 여성, 조기 발병 치매 위험 최고 2.7배 쑥

정진수 2024. 8. 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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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은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은 교수는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 특히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 발병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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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은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40∼60세 폐경 전 여성 94만6931명과 폐경 후 여성 67만4420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경 나이가 늦거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왼쪽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치매를 의미한다. 

유정은 교수는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 특히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 발병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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