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치료제 가격 2배 인상?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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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정부 공급가 인상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본사의 팍스로비드 가격 인상 발표는 상황에 따라 나라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한국에 무조건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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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정부 공급가 인상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일 질병청은 "담당부서에 (팍스로비드 가격 인상과 관련해) 확인했는데 2배 인상 요구는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별 공급단가는 제약사와의 구매계약에 따라 비공개"라며 "다만 정부는 개별 제약사와 단가협상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급 중으로 예산 범위 내 충분한 물량으로 도입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팍스로비드 공급가가 인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화이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팍스로비드 5일치 가격을 1390달러(약 191만원)로 올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약 70만원대다.
제약업계에서는 미국 가격과 동일한 수준을 맞추기 위해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본사의 팍스로비드 가격 인상 발표는 상황에 따라 나라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한국에 무조건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화이자는 보건당국에 팍스로비드 공급가 2배 인상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 바 없다"며 "화이자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최대한 빠르게 팍스로비드를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현재 6만명의 치료제를 도입해 배포 중이며 다음주 14만명을 추가 공급한다. 추가 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 편성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또 일반의료체계 내 치료제 공급을 위해 소관부처와 함께 건강보험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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