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제동…환경단체 일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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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0일 남원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북지방환경청은 이달 8일 남원시가 제출한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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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사업(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0일 남원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북지방환경청은 이달 8일 남원시가 제출한 지리산 산악열차 시범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환경청은 지리산 산악열차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지리산산악열차반대남원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지방환경청은 관광 수익에 눈이 멀어 지리산을 훼손하려는 각종 기관에 대항해 지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입증했다”며 “지리산산악열차 시범사업 계획의 부실함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2013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지리산 산악철도 기술교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리산 산악열차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관통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겨울철 폭설로 불편을 겪는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교통기본권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2026년까지 주천면 고기삼거리~고기댐 구간 1㎞ 시범노선을 설치해 배터리로 운행하는 산악열차를 운영하고 문제없으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환경청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해 환경보전대책 등을 제시해야 한다.
환경단체는 궤도 설치를 위해 나무 수백 그루를 베야 하고 반달가슴곰 등 야생생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서류를 보완해 다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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