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과거를 통찰해야 미래가 열린다

김영철 영진기계 대표·민주평통 해운대구협의회장 2024. 8. 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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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헤쳐나온 시대, 지난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다시금 사회를 바로 세워야 국가발전과 번영 이어갈 것
김영철 영진기계 대표·민주평통 해운대구협의회장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과거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힘겨운 삶에 과거를 기억할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흔히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과거는 단순한 기억보다는 통찰을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는 것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모순적 역사를 자주 목도한다. 친일 행적을 보였던 사람이 6·25 전쟁 때 공산주의를 막아낸 사실, 독립운동을 했던 일부가 공산주의에 부역한 사실.

이러한 여러 시대적 모순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상황을 통찰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의 경제발전은 한낮 꿈으로 남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에서 광복된 이후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간 대결의 장에서 피해자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현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은 기억해야 하며, 여러 모순적 상황을 통찰하고 청산해야만 증오와 반목의 이 시대를 종식하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과거 역사를 보라.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도 지배계층은 당파 싸움으로 아무 소득 없는 입씨름으로 죽고 죽이는 속에 나라는 36년이란 세월 동안 민족의 혼을 빼앗겼다. 이게 다 누구의 잘못인가? 시대적으로 민중은 무지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지배계층의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나라를 잃어버리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지금까지 이 나라의 위정자들은 권력을 위해 이 같은 모순을 부추길 뿐 해결하고자 하는 의사는 눈꼽만큼도 없다는 게 현실이다.

1910년 한일병합 조약으로 대한민국은 실질적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민족의 정기가 말살되는 암흑기에 접어들면서 한민족은 크나큰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광복은 또 맞게 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어렵게 광복을 맞았으나 정치는 혼돈의 도가니였다. 6·25 전쟁을 거치며 어렵고 힘든 세월…. 그것도 불과 70년 전의 일이었다. 그때 만해도 구호품으로 생명을 유지한 대한민국이 일 년에 한 번 생일 때라야 쌀밥을 구경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박정희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10대 부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본다. 1962년부터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제 7차 신경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 10대 강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8위라는 성적을 올린 것이 그 저력을 말해주고 있다.

기간산업을 확충하고 사회간접자본을 충실하게 쌓아 경제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1968년 4월에 포항제철이 설립되었고 1968년 2월 1일 착공하여 1970년 6월 30일 (공사기간 2년 5개월)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등 경이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게 됐다. 많은 노동력을 이용하여 경공업 중심으로 발전시켜 자본을 조달하고 산업과 기업을 육성한 경제개발계획이 실천으로 옮겨지면서 지속적으로 평균 9%를 뛰어넘는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농경사회에서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고루 발전하게 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된 것이었다.

또한 농촌 사회의 변화를 위해 1970년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 개발운동의 일환으로 근면 자조 협동 정신과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빈곤 퇴치와 지역사회개발을 위해 전 국민운동으로 전개돼 농촌경제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과제로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의식개혁운동으로 사회는 급격하게 안정이 되면서 전 국민이 빈곤에서 탈피하게 됐다. 가정에서도 하나 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저녁이면 가족 모두 밥상에 모여 밥을 먹었으며 아버지께서 먼저 수저를 드셔야만 식구 전체가 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버지 밥그릇은 항상 고봉으로 밥이 담겨 있었으며 밥도 고봉밥만 잡수시고 항상 배부르다 하며 숭늉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시고 밥상을 물리시는 모습을 보고 자란 우리는 어느 때 부터 인가 지혜롭게 살아가시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가슴 짠한 가정교육을 받아 나도 모르게 몸에 젖어 들어 있음을 느낀다.

이제 대한민국은 10대 강국 아닌가.


다시 한 번 과거를 생각하면서 심기일전하여 가정과 사회를 바로 세워 새로운 국가발전과 변영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하여 해가 지지 않는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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