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회담 신경전…"생중계하자" vs "불쑥 발표 예의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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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결국 한 대표가가 여야 회담을 하나의 정치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상당히 좀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 만큼 실무회의를 거쳐 논의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신경전 속 국민의힘 당 4역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표 회담 대책을 논의하려다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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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회담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 당 4역은 회담 대책을 논의하려다 돌연 이를 연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대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하는 게 어떨까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대표 회담을 전체 생중계하고 정쟁 정치 중단 선언,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민생 회복 등 세 가지를 의제로 제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 회담 전체 공개 제안은 한 대표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당초 이날 오후 3시쯤 국회에서 만나 본격적인 물밑 조율에 나설 방침이었다. 그러나 첫 협의를 시작하기 전에 박 비서실장의 제안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민주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회담 형식과 주제, 내용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발표할 것은 발표하고 하지 않을 것은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결국 한 대표가가 여야 회담을 하나의 정치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상당히 좀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 만큼 실무회의를 거쳐 논의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비서실장은 "즉시 (박 비서실장에게) 전화했고 본인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인정했다"며 "현 상황을 수습한 이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 비서실장은 "우선 (박 비서실장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며 "그것(생중계 형식)을 포함해 실무회의 때 충분히 다루겠다고 말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르면 21일 오전 중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 비서실장은 "나에게 유감을 표명하라고 조건을 다는 건 (이해하기) 좀 어렵지만 이걸 가지고 안 만날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21일 (이 비서실장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여야의 신경전 속 국민의힘 당 4역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표 회담 대책을 논의하려다가 연기했다. 이 자리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 대표와 서 총장은 기자들에게 "당 4역 회의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대표와 이 대표의 첫 회담은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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