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신인왕 스킨스? 김하성에 밀린 천재 중견수가 있다 "신인왕급, 인상적 성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최우수신인은 폴 스킨스가 '1순위'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스킨스에게 이닝 제한을 둘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또 '이 선수'가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면서 경쟁 구도가 생겼다는 시각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프로에서 외야 수비라고는 해본 적도 없다가 샌디에이고 주전 중견수로 떠오른 잭슨 메릴이 스킨스의 강력한 경쟁자다.
메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 1안타가 3타점 2루타였다. 3회 2사 만루에서, 그것도 볼카운트 0-2로 불리하게 몰린 상황에서 장타를 터트렸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3타점 2루타로 리드를 되찾은 뒤 5-3으로 이겼다. 71승 55패 승률 0.563을 기록하면서 LA 다저스를 3.0경기 차로 추격했다.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킨스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정규시즌 마무리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도 스킨스가 선두주자인지 궁금해진다"고 썼다. 메릴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카사벨 기자는 "스킨스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메릴이 샌디에이고 역사상 최고의 신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메릴은 샌디에이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경기에서의 강력한 한 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카사벨 기자는 "이번 시즌 자주 그랬던 것처럼 메릴은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이어 결정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밀어친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3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썼다. 메릴은 이 상황에 대해 "스트라이크 2개를 먹고 나면, 그냥 싸워야 한다. 2사 만루도 싸워야 한다"며 공격적인 스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MLB.com은 메릴이 신인답지 않게 결정적 상황에서 침착하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메릴은 이미 9회 혹은 그 뒤에 동점이나 역전 홈런을 4개 쳤다. 1961년 이후 21살 이하 선수가 기록한 최다 홈런 기록이다. 메릴은 모든 경기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길 줄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릴은 자신이 홈런을 노리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승리를 위해서다. 홈런이나 나를 위해 플레이하면 삼진을 당할 수 있다. 경기를 위해 플레이하고, 라인드라이브를 치고, 단타를 생각하면서 뛴다.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면 (장타가)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20일까지 메릴은 타율 0.290과 OPS 0.805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는 123개, 타점은 66개다. 타율과 장타율(0.483), 안타와 타점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신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게다가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해낸다. 놀랍게도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외야 수비를 하기 전까지 메릴은 중견수로 경기에 나간 적이 없었다. 유격수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라는 큰 벽이 있고, 잰더 보가츠나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또한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그러다 보니 메릴이 트렌트 그리샴의 트레이드로 공백이 생긴 중견수 수비를 맡을 수 밖에 없었다.
MLB.com은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릴은 올해 신인 가운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에 올랐다. 메릴이 3.7, 스킨스가 2.6이다. 메릴은 이제 1987년 베니토 산티아고 이후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는 샌디에이고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메릴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그의 인상적인 성적은 신인왕 수준이다. 또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메릴의 신인상 수상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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