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익위 부위원장 모레 고발…정승윤 “정치적 악용·악마의 굿판 중단돼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모레(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했던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과 관련해, 정 부위원장이 고인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거나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그간 주장해 왔습니다.

민주당의 고발 방침에 대해 정승윤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직권남용으로 고발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관련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고인에게 압력을 넣을 내용이 전혀 없었고, 고인의 보고 내용에 대해 지시한 일도 없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오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사람의 안타까운 선택을 악용하고 괴담을 만들거나 선전·선동하는 악마의 굿판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말했습니다.

지난 8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모 부이사관이 숨진 채 발견된 후 정 부위원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13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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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